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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論하다/책을論하다12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정체성의 심리학](2020) _ 박선웅 지음 / '후회'하지 않게 사는 방법! #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하면 딱 떠오르는 명언이 뭐가 있을까요? 몇 가지를 떠올리겠지만, 가장 유명한 명언은 '너 자신을 알라'가 아닐까요? 기원전부터 나 자신을 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의미하는 바가 똑같진 않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과거와 같이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짜인 제도권 내 교육시스템 내에 나 자신을 찾아볼 여유를 잊은 채 [공부 -> 취업 -> 결혼 -> 육아 -> 노후]의 길은 쉼 없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재미가 없고 제도권에서 이탈하면 흔들리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경제적으로 세계 10위권의 강국이지만 자살률이 1위라는 건 그만큼 부에 비해 삶의 질이 낮다는 반증일 테.. 2020. 7. 29.
불안한 내 심리를 알자! [하루 한 번, 심리학 공부를 시작했다](2020) _ 위더즈 지음 서평 # 예측 불가능한 현대사회가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현대사회는 '1초'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예측 불가능"의 시대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부'가 주는 풍요로움에는 살고 있지만, 그 '부'를 축적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나 결국은 본인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을 하는것인데 그 속에서 오는 피로함이 우리를 지치게 만든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도는 극에 달한다. 가족관계, 직장 관계, 지인관계 등등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 관계가 주는 편안함, 친밀감, 소속감 도 있지만 반대로 피로감도 엄청나다 그 피로감이 나의 심리적 불안을 가속시킬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가 .. 2020. 7. 22.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것을 가질 권리가 있다. 소설 [서태지](1999) - 이상희 지음 / 서태지와 아이들 해체 후 서태지는 무엇을 했을까?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이 돌연 해체를 하며 가요계 은퇴를 한다. 1992년 데뷔 4장의 앨범으로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서태지와 아이들 '김영삼'대통령 보다도 '서태지'라는 이름의 인지도가 더 높다는 기사가 나올 만큼, 당시의 대중문화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빼고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해체 후, 1998년 서태지는 TAKE 시리즈가 담긴 앨범 한 장을 낸다. 방송 출연 한번 없고 앨범 홍보를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이 앨범은 밀리언셀러를 기록한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서태지라는 파급력을 재확인 한 셈 이후 2000년 '울트라맨이야'로 정식 솔로 앨범을 들고 나오기 전까지의 4년. 과연 그 4년 동안 서태지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진짜 많이 했었다. 아마 서.. 2020. 7. 17.
문화대통령 서태지를 읽다 [서태지 담론](1999) - 김현섭 지음 #서태지와 아이들 1992년 '난 알아요'로 데뷔 후 1996년 은퇴하기까지 4장의 정규앨범을 통해 한국 대중가요사의 획을 그은 팀. 그리고 그 팀의 리더로 '서태지'가 존재한다.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서태지를 말하려고 한다면 아마 수십가지의 주제로 나뉘어야 할 만큼 그가 끼친 영향력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때문에 내가 여기서 그의 업적과 영향력을 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김현섭의 [서태지 담론]이란 책이다. 1999년, 밀레니엄을 앞둔 시점 작가는 왜 그 시기에 "서태지"라는 인물에 대한 책을 냈을까?'서태지와 아이들'이 해체한 지 3년이 지난 시간이었다. 서태지는 1998년 1집 솔로 앨범으로 가요계 귀환을 알리지만 방송 출연은 전혀 없었다. 그럼에도 앨범은 100.. 2020. 7. 15.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사랑이야기' [기억]1, 2권(2020) 리뷰 / 전생과 패자의 역사 그리고 사랑 # [기억]은 놀랍도록 창의적이면서 논쟁적이다.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베르베르. 상상력의 거장이라 불리며 첫 작품인 [개미]로 많은 상상이상의 것을 보여주며 이후로 수십년간 다양한 책들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매년 하나의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며 왕성한 집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작가의 상상력은 더 깊어지고 철학적, 신앙적 의미까지 더해지면서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기억]의 내용을 키워드로 분류한다면 '전생','퇴행최면','아틀란티스' 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남자의 기억. 그것은 단순하게 그 남자의 인생에서의 기억이 아니라 그가 환생하기 전의 모든 기억을 말한다. 그의 시초는 '아틀란티스'였으며 그 시초로부터 지금까지의 전생은 '111.. 2020. 7. 14.
일을 잘 할 수 있는 50가지 습관 대공개! [나도 일 잘할 수 있다](2020) - 기토 마사토 지음 사회에서 일을 시작한지 어느덧 15년차가 되었다. 몇 군데의 직장을 옮겨다니며 일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성실함과 같은 태도에 대한 문제에서부터 일을 수행해내는 능력에 대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일'을 잘한다는 건 단순하게 어느하나만 잘하는 걸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고민은 사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 2018년 1월에 SNS에 올린 내 게시글을 보니 그때도 나는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나 보다 연차가 쌓이면 일이 쉬워질 것 같은데 왜 일은 매번 어렵고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고민을 해야하는것일까? '이 사람 일을 참 잘하는 사람이야' 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관념적으로, 의례적으로 하는 그런 칭찬말고 속으로.. 2020. 7. 14.
아름다운 추리소설 [세계의 끝과 시작은](2020) - 오리가미 교야 지음 리뷰 달의 뒷면과 소녀의 뒷모습이 의미하는 것 ​ 책을 처음 봤을 때,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다. 달을 품은 저 소녀는 누구일까? ​ 이 책의 표지를 왜 이렇게 디자인 했을까? 무슨 이유가 있는건 아닐까? 달과 소녀의 모습이 어딘가 닮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고 있는 달은 뒷면이 아닐까?소녀도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닐까?그래서 닮아 보이는게 아닐까? ​ 지구에서 바라본 달의 모습은 평생 '앞모습'만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바라볼 수 없는 달의 '뒷모습'은 지구인들에게는 신비롭고 두려운 곳일 것이다. ​ 마찬가지로 달의 뒷모습에 서있는 소녀의 뒷모습은소설이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을 미리 보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 소설은 아마도 신비롭고, 두려울것이다. ​ ​ # 나와 다른 존재를 어디까지 사랑.. 2020. 7. 10.
대한민국 공군 창설사 [바우트원](전 3권, 2020) _ 장우룡(글, 그림) 리뷰 / 잊어서는 안되는 한국전쟁 그리고 공군창설기 # 대한민국 공군 역사의 시작(창설사) 한반도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끝난 지 7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의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생존자들은 이제 고령이 되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날의 일들은 '기억'해 나가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개할 책 [바우트원] _ 장우룡(글,그림)은 한국전쟁을 통해 발전하게 되는 대한민국 공군史에 대한 기록에 대한 이야기이다. * 6.25 전쟁 70주년 기념 개정판이다. ** 만화로 되어 있어서 어른, 아이 모두가 좋아할 만한 책이다. 바우트원(BOUT-1)은 6. 25 전쟁이 일어난 뒤, 대한민국 공군의 재건을 위해 수행된 프로그램명이다. 책은 바우트원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에서 온 .. 2020. 7. 8.
2018년 연간 베스트8위에 빛나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2018) - 야쿠마루 가쿠 지음 # 화려한 수상이력의 작가의 화려한 작품 2003년 33세의 나이에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로 제51회 에드가와란포상 수상한 작가 "야쿠마루 카쿠" 이후 매 작품마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각종 상 후보에 올라가지만 최종적으로 받지 못하다가 2016년 [A가 아닌 너와]로 제3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받게 된다. 2018년 작가의 신간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대한민국에서 많은 인기를 받게 되는데 예스24를 비롯한 각 서점에 "종합1위"를 몇 개월 동안 놓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매력이 뭐길래 이만큼 사랑을 받은 것일까? # 기대감에 비해 돌아오는 건 실망감이었다 380p의 꽤 페이지가 많았다. 내용의 재미유무를.. 2020. 6. 29.
보좌관의 시선으로 쓴 [국회라는 가능성의 공간](2020) - 박선민 지음 리뷰 과거 국회에서 일한 적이 있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국회라는 공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인연이 안되어 지금은 국회에서 일을 안하고 있지만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책을 통해서 접해보려고 했는데 몇 년 전만 해도 관련된 도서를 찾아보아도 국회를 '보좌관'의 입장에서 쓴 책을 찾기란 너무 어려웠다. 그런데 2019년 JTBC에서 방영된 '보좌관'을 통해서 대중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인지는 몰라도 국회 보좌관이 쓴 도서들이 꽤 나오기 시작했다. 다 읽어보고 싶었지만, 나는 [국회라는 가능성의 공간]이라는 책을 선택했다. 신간이기도 했지만 16대에서부터 20대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그녀의 보좌관의 경력을 통해 얻어진 '국회 보좌관'의 정의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사실, 내.. 202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