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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論하다/책을論하다

2018년 연간 베스트8위에 빛나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2018) - 야쿠마루 가쿠 지음

by cocogoon 2020. 6. 29.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책 표지

# 화려한 수상이력의 작가의 화려한 작품

 

2003년 33세의 나이에 데뷔작 [천사의 나이프]

제51회 에드가와란포상 수상한 작가 "야쿠마루 카쿠"

 

이후 매 작품마다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각종 상 후보에 올라가지만 최종적으로 받지 못하다가

2016년 [A가 아닌 너와]로 

제37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소설 작가로 인정받게 된다.

 

2018년 작가의 신간 [돌이킬 수 없는 약속]

대한민국에서 많은 인기를 받게 되는데

예스24를 비롯한 각 서점에 "종합1위"를

몇 개월 동안 놓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매력이 뭐길래

이만큼 사랑을 받은 것일까?

 

▲ 2018년 연간베스트 순위 8위에 올라왔다 _ 위키백과 참고

 

# 기대감에 비해 돌아오는 건 실망감이었다

 

380p의 꽤 페이지가 많았다.

내용의 재미유무를 떠나 끝까지 책을 읽는 데에는

전혀 무리가 없었다.

 

'재미'를 따지지 않는다는 게 이상할 수 있겠지만

책을 끝까지 흥미있게 읽었다라는 건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솜씨가 꽤 있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이 무조건 재미있었다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재미 없을 수도 있는 법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였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상당한 기대감에 부풀어 올랐다.

일본 추리소설이라고 해봐야 '히가시노 게이고'

일부 몇 작가가 생각이 날 정도여서..

(*추리소설책 제목은 생각나는데 작가는 생각이 안 남..ㅡ.ㅡ_

 

일본 추리소설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한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책을 술술 읽히는데

뭐랄까.....뭔가 부족한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추리소설인데 "추리"가 필요없는 맥빠짐이라고 해야하나?

기대감에 정말 열심히 읽었는데 돌아오는건 실망감 뿐이였다.

 

# 왜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이였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 모르겠다"

 

소설의 주인공인 '무카이'

불우했던 어린시절, 잘못된 길을 걷다가

한 할머니를 만난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현재는 꽤 잘나가는 Bar겸 레스토랑을

공동창업자인 '오치아이'와 운영하고 있다.

 

가정도 꾸리고 소박하지만 평온한 삶을 살고 있는

'무카이'에게 편지가 도착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그들은 지금 교도소에서 나왔습니다]

 

라는 글귀의 편지. 

딱 그 내용뿐이었다.

 

'무카이'는 이 편지가 15년 전

자신의 인생 전환점이 되었던 할머니와 만남

그리고 그 할머니와 했던 "약속'의 일환이란 걸 알았다.

 

그 "약속"은

어쩌면 지금의 평온한 일상을 깨어야 할지도 모르는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었다.

 

'무카이'는 과연 그 약속을 지킬까?

 

이러한 내용의 책을 보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금의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딜레마 빠진 '무카이'의 선택이었는지

아니면,

15년 전 할머니와 했던 약속인데 지금을 돌아가신 할머니를 대신해

"약속"을 지키라고 편지를 보낸이가 누군지가 

궁금해야 할 포인트였던 것 같다.

 

책의 재미는 바로 이 "궁금'증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가 였는데..

그 풀어가는 방식이 너무 재미없었던 것 같다.

 

▲ 화려한 이력의 작가 야쿠마루 가쿠

# 아쉬움만 남는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사실, 이런 책을 서평하는게 제일 곤욕스럽다.

내용이 없기 때문이다.

 

추리소설의 서평이 

원래는 제일 할 말도 많고 

수수께끼 같은 복선도 풀어가는 재미도 있고 한데

 

솔직히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편지를 보낸 이가 누군지 왠지 알 것 같았고

'무카이'의 심리상태도

때로는 이야기의 흐름이 방해될 정도로 개연성이 

떨어지기도 했다.

 

딱 한 가지 괜찮았던 점을 말하라면...

역시 초반에 말했듯

"술술 읽히는 책" 정도이지 않을까?

진짜 아쉬움만 가득하다! 이 책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국내도서
저자 : 야쿠마루 가쿠 / 김성미역
출판 : 북플라자 201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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