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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다(論多)/정치論하다

故박원순 시장의 명복을 빕니다.

by cocogoon 2020. 7. 10.

2011년,

안철수가 시장후보를 양보했을 때

나는 그에 대해서 처음 인지하기 시작했다.

 

물론, 정치적 중립의 위치에 있어야 할 현역군인 신분이었기에

정치적 상황을 자세하게는 몰랐지만

적어도 대체 그가 누구길래 안철수가 양보를 했지?

정도의 인식은 있었다.

 

그런 그가

서울시장에 당선이 되고

내리 2번을 더 당선이 된

서울시장 역사에 유일한 3선 시장이 되었다.

 

흔히들 그를 두고

시민운동의 대가라고 한다.

사법고시에 합격 후 검사로 임용된 이후

사형 집행하는 것을 견디지 못해 변호사가 되면서

서민의 삶 속에 들어왔다.

 

참여연대를 비롯한 여러 개의 시민운동단체를 만들었고

그게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런 그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다.

 

전날 본인의 비서로부터 성과 관련한 고소장이 접수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에 이유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죽음'으로 죄를 대신한 거라고 생각해도 될 까?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린 건 아닐지...

 

이렇게 가기엔

너무도 아까운 사람인 것 같다.

 

한국 정치사에 한 부분을 담당했던 그.

 

故박원순 시장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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