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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論하다/여행通하다

코로나시대, 국내여행은 [강원도 영월군]은 어떤가요? '동강의 래프팅'을 즐기수 있는 곳! 영월

by cocogoon 2020. 7. 27.

 

▲ 영월역 전경

 

 

지난 주말 영월군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영월에 대한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아마도 이번 영월여행이 영월에 대한 첫 기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작은 기대를 가지고 영월로 향했습니다.

 

남양주에서 영월로 가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은 당연히 자가용을 이용해서 가는 방법이겠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된다는 사실! 남양주시 덕소역에서 영월역까지 하루 7대의 기차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가격도 1만원 정도여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자가용일 이용했지만 일부 친구들이 기차를 타고 온다고 하길래 영월역에 갔더니

역이 너무 고풍스럽다고 해야하나? 소도시에서만 가질 수 있는 아기자기함이 있었습니다.

영월역 앞에는 맛집도 많다고 하니 친구들을 만나 맛집을 가야겠습니다!

 

 

▲ 영월역 여객운임표
▲ 영월역 열차시간표

 

강원도 영월군은 '다슬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다슬기가 들어간 음식이 영월역 앞에 펼쳐 저 있는데요

우리 일행은 '다슬기' 맛집을 검색하여 '성호식당'이라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성호식당'은 주말에는 1시간의 웨이팅을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그날도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대체 뭔 맛이 나길래 이런 작은 도시에서 1시간이나 웨이팅을 한다는 건지....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백여 장의 사인이 눈에 들어옵니다. 온 벽면을 연예인의 사인으로 도배가 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공인들이 왔다 간 거라면 '맛'은 보장된 게 아닐까?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영월군 성호식당의 한 벽면에는 사인으로 도배가 되어있다.

 

 

자, 이제 주문의 시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에 부담 없이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장국'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현지인들이 '해장국'은 피하라고 해서,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다슬기 순두부', '다슬기 비빔밥', 다슬기 전'을 시켰습니다.

배고파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나오는 시간이 꽤 있었지만 여기 누가 왔는지 사인을 구경하고 있으면

그 시간도 금방 지나가는 듯합니다.

 

 

▲ 성호식당 메뉴
▲ 성호식당 다슬기 전
▲ 성호식당 다슬기 비빔밥
▲ 성호식당 다슬기 순두부

 

우선, '다슬기 전'이 제일 먼저 나와 맛을 보았습니다.

특히 하게도 밀가루는 거의 보이지 않고 계란 반죽된 외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조각을 띄어내면 잘 떨어지곤 하는데 맛은 훌륭했습니다.

당장 '막걸리' 한 잔이 땡길만큼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 지금껏 먹어본 적 없는 전의 맛이었는데

다슬기 전 맛있었습니다.

 

다음은 '다슬기 비빔밥' 

여타 다른 비빔밥과 비슷했습니다. 다슬기가 들어가 있다는 것 외에는 특별할 것 없는 맛이었습니다.

그래도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돌게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밥보다는

 

'다슬기 순두부'가 맛있었습니다.

8,000원의 가격에 다슬기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 있는 양인데 이윤이 남을까?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어찌 되었든 뭐니 뭐니 해도 맛인데!! 아~진짜 맛있었습니다.

특히 국물이 끝내주는데... 어제 한 잔 드신 분이라면 속이 다 풀릴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순두부와 다슬기의 조합이 끝내주었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은 우리는 영월군의 또 하나의 자랑 '메일 전병'을 먹기 위해 중앙시장에 갔습니다.

 

 

▲ 영월군 중앙시장의 메밀전병

 

원래는 길거리 시장에서 팔던 가게들을 건물을 지어 한 곳으로 모아 팔게 해서

소비자들이 조금 더 쾌적한 환경에서 맛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직접 가보니 장사하시는 분들의 

경쟁은 치열하겠지만 그래도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2개의 가게가 모두 전병을 파는 건 아니었지만 주로 파는 게 '전병'이었습니다.

우리는 한 가게를 들어가 맛을 보고 선물용으로 몇 개 샀습니다.

하루 정도는 아이스팩의 박스로 들고 다녀도 괜찮다고 하네요!!

 

이제, 영월군의 하이라이트인 동강 래프팅의 시간입니다.

 

 

▲ 동강레프팅
동강레프팅 중 어름골에서

 

 

래프팅을 몇 차례 해봤습니다.

철원 한탄강, 산청 경호강에서 해봤는데 그때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있었습니다.

과연! 영월 동강의 레프팅을 어떨까?

 

'동강'에서 레프팅을 못할 뻔한 이야기를 들으며 래프팅의 시점으로 출발했습니다..

몇 년 전, 동강에 댐을 건설하려고 했답니다. 다행히 많은 지질학자와 댐 연구자 그리고 환경보호단체에서

반대를 해서 무산되었다고 하던데.... 동강의 절경을 보니.. 정말 다행이구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하마터면, 동강의 래프팅을 즐기지도 못할 뻔했네요..

 

여하튼, 지난주 많은 비로 인해 동강의 물이 상당히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물살이 세져서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조교가 말합니다. 원래는 노를 저으며

굉장히 힘들게 나아가야 하는데 그러면 약 2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약 1시간 30분 정도 즐길거리를 다 즐기며 내려왔습니다.

 

특히, 얼음골은 마치 한겨울의 물을 만난 듯 정말 물이 차가웠는데요

5분 동안 가만히 입수한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가웠습니다. 저희도 얼음골에서 

차가운 물을 즐겼는데요.... 몇 분지 나니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웠습니다.

 

얼음골을 지나 잠깐의 휴식타임 정자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몸을 다시 데운 후.

래프팅을 종료했습니다.

 

철원의 한탄강만큼의 스펙터클함은 없지만, 

동강의 절경과 얼음골 등 즐길 말한 요소는 꽤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살이 세서 더 많이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하고 잠깐 누웠는데...

다른 일행들은 코까지 골며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여유의 시간을 가진 후

여행의 묘미는 역시 바베큐!!!!!!

 

 

▲ 송어회
▲ 삼겹살 바베큐

 

 

펜션 사장님께서 구워주시는 바베큐의 맛은 환상이랄까? 진짜 기가 막히는 맛이었습니다.

역시 놀고 와서 먹어야 진짜의 맛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송어회를 먹는데..... 와... 이건 뭐..... 술을 먹지 않을 수 없는 맛이라고 해야 하나..ㅎㅎㅎㅎ

 

좋은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니

정말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히, 영월이라는 곳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짧아 영월의 천문대와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단종의 장릉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 오면 꼭 해보겠다라는 다짐을 하며..이번 영월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코로나로 국내 여행만 겨우 가능한 지금.

혹시 여름 휴가를 계획하지 못했다면, 영월로 한번 계획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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