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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論하다/드라마論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2020) 리뷰 _ 의사 드라마의 신기원!

by cocogoon 2020. 7. 7.

# 신원호 피디 그는 천재인 건가....?

신원호PD는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시청자들과 처음 만났다.

그 전에는 "예능" 피디였기에 '드라마'로의 진출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예능피디가 왜 드라마피디를 하느냐~비아냥의 소리도 들어야만 했다.

 

그러나!

[응답하라 1998]은 그 해에 가장 성공한 드라마가 되었고

'응팔'이 보여준 제대로 된 감성팔이는 우려가 아닌 감동으로 탈바꿈되었다.

'응팔'의 성공은 당연히 다른연도의 연출을 해달라는 요청이 계속되었고

1994, 1988 등 총 3편의 드라마를 연출했고 하는 것마다 성공했다.

 

[응답하라]시리즈를 지켜본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 신원호 피디의 특징은 이렇다.

1) 새로운 얼굴 - 주연급이 생소하다. 인지도는 어느정도 있지만, 그렇게는 유명하지 않은 배우들과 한다.

끝나고 나면 그들은 인기있는 배우가 되어있다.

2) 음악이 늘 함께한다 - 1998때에는 H.O.T, 젝스키스가 1994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1988에는 당대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이는 음악복고열풍이 되기도 했다

3) 시그니처 음향 - 허무한 상황에서 나오는 "음메메에에에~~~" 벨소리로 나올 정도로 인기였다.

몇 가지 더 있긴 한데 대표적인 특징이 이러하다.

 

신원호 피디가 응답하라 시리즈를 끝내고 이번에는 [슬기로운]시리즈로 돌아왔다.

그리 시리즈에 처음이라 할 수 있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여전한 연출력을 자랑하며 건재함을 알렸고

응답하라에서 보여주었던 신원호 피디만의 특징이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 물론 아닌부분도 있다. 그건 조금 있다가~ㅎ

 

[슬기로운]시리즈 역시 순항 중이다. 인기리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이 종료된 시점에서

매 드라마다 성공적인 연출을 하면서 신원호는 역시 천재다!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가 않게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에서는 어땠을 까?

#신원호이면서도 아닌 듯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선 위에 말한 특징대로 말하자면,

1) 새로운 배우는 깨졌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스타인 조정석을 비롯, 정경호, 유연석 등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물론, 주연급에 신선한 배우들도 있으나 특징에 비춰보면 이번에는 예외로 둔 듯하다.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에는 잘 알려진 배우랑 하고 싶었다고 했는데... 진짜..'조정석'은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신의 한 수다!!!

2) 음악은 여전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빼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5명의 주인공이 밴드음악을 취미로 하고 있다면 말 다했다고 할까? 극 중 부른 조정석의 [아로하]나 전미도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는 음악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신원호 피디는 역시 음악을 잘 다룰 줄 안다..

3)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그니처는 역시 극이 마무리되면서 울리는 드럼 심벌즈의 탁탁탁탁~이 아닐까?

드라마에 열중하다가 어느새 들리는 그 소리에..아 끝났구나..ㅠ.ㅠ 이랬는데.........

여하튼! 응답하라 시리즈와는 조금은 다른 특징을 보여준 [슬기로운]시리즈는

[응답하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어필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면서 참 많이 울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동은 있었지만 '울음'은 없었다. 재미있는 감동이었다고 할까?

하지만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회 울음이 나느라 참을 수가 없었다.

조연들의 연기가 빛이 나야 했다고 할까?

'죽음'과 맞닿아 있는 이들의 연기를 아무나 소화할 수 있을까?

그동안 신원호피디와 인연을 맺었던 수많은 연기력 갑인 배우들이 나와 그 맞닿아 있는 연기를 소화해냈다.

사실, 그들의 사연이야 당연히 슬프고 마음이 아픈 거지만

이렇게 시청자를 울릴 수 있는 힘은 역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 그리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연출력이라고 생각한다. 와 이 배우가 여기에 나와? 라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무명 배우들의 연기도 그에 못지않게 대단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눈물 있는 감동이 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연기자들의 연기력도 한 몫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주연급 의사들은 아니지만 조연으로 출연한 의사 선생님들의 열연도 추가!!!

# 누구 하나 빛나지 않았던 이들! 뭐야~독수리 5형제냐?

각기 다를 것 같은 5명은 진료스타일도 사랑을 하는 스타일도 다르지만

그들을 하나로 묶는 건 '밴드음악'이다

같은 대학교 같은 과 동기가

그것도 5명이나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드라마를 통해서 해본다!!!!

진짜 무슨 독수리 5형제도 아니고

다들 어쩜 이리 하나하나 버릴 사연이 없고 버릴 캐릭터가 없는거냐!!!!!!!!

하드캐리한 조정석을 비롯, 유연석의 부드러움과 정경호의 츤데레 김대영의 포근함

그리고 천하무적 전미도까지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좋은 의사님들의 유형을

골고루 다 보여주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어찌 좋아하지 않으리요!!

2021년에 나온다는 시즌2가 빨리 기다려질 뿐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주1회 방송을 시도한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과 스텝들의 퇴근을 보장해주었다는 신원호 피디의 앞길이 더욱 기대가 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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