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가 떠오른다.
시야가 흐릿해져 눈을 비벼보았지만
그건 내 눈이 아닌 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고요한 강도 끊임없이 자기 존재를 증명하듯
잡힐 듯 말듯한 안개를 뿜어내는구나..
조용히 바라보며 하염없는 생각에 빠져든다.
더위가 조금은 물러난 줄 알았더니..
여전히 머무르며 땀이 조금씨 베어 간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염병의 대유행..
어디를 가도 불안한 지금...
불현듯 마주친 물안개는 지금 우리들의 모습 속 같았다...
고요하지만 흐릿한... 그리고 불안한.....
맑은 강을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in 남양주 화도읍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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